전세보증 문턱 높아지면 수도권 빌라 전세 66% ‘보증보험 가입 불가’

입력 2023-02-07 0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월부터 ‘공시가격 140%’에 ‘전세가율 90%’ 적용
공시가격 하락 전망…전세금 미반환 사례 증가

▲수도권 빌라 전세 중 전세보증 가입요건 충족 비율 (자료제공=집토스)
▲수도권 빌라 전세 중 전세보증 가입요건 충족 비율 (자료제공=집토스)

정부의 전세사기 예방대책에 따라 전세금 반환보증의 보증대상 전세가율이 100%에서 90%로 낮아진다면 수도권 빌라 전세 계약 중 가입이 불가한 계약이 66%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최근 3개월 국토교통부 연립·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전세 시세가 유지될 경우 수도권 지역 빌라 전세거래의 66%가 5월부터 전세보증 가입이 불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발표예정인 주택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시가격이 지금보다 10% 하락하는 것을 전제로 예측한 결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4%, 경기도 68%, 인천 79%가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의 가입 불가 거래 비율이 88%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가 84%, 영등포구가 82%로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강화군 90%, 계양구 87%, 남동구 83% 순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10개 이상의 거래 표본이 있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광주시와 의정부시 86%, 이천시 84% 순으로 보증 가입요건 불충족율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전세금 반환보증 개선안에 따르면 전세가율 산정 시 집값은 공시가격의 140%를 기준으로 계산하게 된다. 현재는 전세가율 100%까지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어 수도권 빌라 전세계약의 73%가 전세보증 가입요건을 충족한다. 오는 3월에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하락하고 5월부터 전세가율 90% 기준이 적용된다면 가입할 수 없는 빌라 전세 거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세 시세가 지금보다 10% 하락하더라도 절반에 달하는 빌라 전세 거래가 전세보증 가입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 시세가 20% 하락하면 현재와 유사한 가입요건 충족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전세계약을 할 때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면,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해 기존 전세 세입자의 전세금 미반환 사례가 많아질 수 있다”며 “세입자들의 순조로운 주거 이동과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서 전세퇴거대출의 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 아이, 잘 발달하고 있을까?…서울시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 받으려면 [경제한줌]
  • 어도어-뉴진스 전속계약 소송 첫 변론...“합의 희망” vs “그럴 상황 아냐”
  • 탄핵 선고 앞둔 헌재, 이웃들은 모두 짐 쌌다 [해시태그]
  • “매매 꺾여도 전세는 여전”…토허제 열흘, 강남 전세 신고가 행진
  • '폭싹 속았수다'서 불쑥 나온 '오나타', '○텔라'…그 시절 그 차량 [셀럽의카]
  • 탄핵선고 하루 앞으로...尹 선고 '불출석', 대통령실은 '차분'
  • 트럼프, 한국에 26% 상호관세 발표...FTA 체결국 중 최악
  • 발매일ㆍ사양ㆍ게임까지 공개…'닌텐도 스위치 2'의 미래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496,000
    • -5.5%
    • 이더리움
    • 2,630,000
    • -6.57%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4.53%
    • 리플
    • 2,986
    • -6.22%
    • 솔라나
    • 168,400
    • -12.79%
    • 에이다
    • 931
    • -8.64%
    • 이오스
    • 1,215
    • -2.33%
    • 트론
    • 348
    • -1.14%
    • 스텔라루멘
    • 378
    • -5.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4,430
    • -6.38%
    • 체인링크
    • 18,480
    • -10.47%
    • 샌드박스
    • 383
    • -5.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