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매출 4498억원, 영업이익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 8.5%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4308억원과 1036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고 당초 이 회사가 2009년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 9% 성장 및 영업이익 6% 성장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9년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에도 불구, 불황기를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며 영업이익 성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화장품 매출의 경기 방어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어 실적은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경기 부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경기 회복기에는 더욱 탄력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해 보인다"며 "현재 중국 시장에서의 놀라운 성과는 향후 이 회사의 의미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