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KB금융, 총주주환원율 33%…주총서 주주 제안 않겠다”

입력 2023-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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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얼라인파트너스)
(사진출처=얼라인파트너스)

KB금융이 2022년 총주주환원율을 33%로 결의하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KB금융이 발표한 주주환원율은) 역대 은행업계 최대 수준”이라며 “전년 대비 7%포인트(p) 대폭 상향된 수준으로 얼라인파트너스의 예상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총 1주 전 공시될 KB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 관련 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B금융이 발표한 자본정책/주주환원정책의 핵심 내용은 보통주 자본(CET1) 비율 13% 이상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주주 환원하며 주주가치 관점에서 효율적인 자본배치를 위해 자산성장률을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극심한 저평가를 감안해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 제안상 요구 수준과 부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라인에서 요구한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 형태의 발표는 아니지만 (KB금융은) 결산 실적 발표 자료에 구체적으로 정책을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며 “당사의 법률검토에 따르면 이는 법률적으로 충분히 구속력 있는 발표”라고 했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 KB금융이 실제로 발표한 대로 정책을 이행하는지 면밀히 지켜보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발표가 예정된 다른 금융 지주들도 KB금융에서와 같이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자본 배치 정책과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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