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7일 공시했다.
비보존이 개발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는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진통 효능을 지닌다.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세로토닌 수용체 2A(Serotonin receptor subtype 2A)’와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cine transporter type 2)’을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타깃 억제에 의한 시너지 효과로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높였다.
임상 3상은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5곳에서 진행됐다. 오피란제린 주사의 유효성, 안전성 평가를 위해 총 285명의 환자를 등록했고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평행군, 위약대조 시험을 시행했다.
비보존 제약에 따르면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일차 평가 지표인 투여 개시 후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 Sum of Pain Intensity Difference over 12 hours)에 대한 평가에서 유의성을 확보해 진통 효능을 입증했다. 오피란제린군(=26.8)은 위약군(=19.9)에 비해 평균 35% 높은 통증감소를 보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p=0.0047).
수술 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등 통증이 극심한 환자에게 투여하는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는 중독성이 심해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딘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 신약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