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저출생 대책 마중물 되길”

입력 2023-0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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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월별 사업 본격 가동
조부모 돌봄수당·아픈 아이 전담 돌봄 등 시행
3040 경력보유여성에 구직활동지원금 지급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센터 원스톱 체계 구축

▲8일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의 ‘일·생활 균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해 저출생 대책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8일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의 ‘일·생활 균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해 저출생 대책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의 ‘일·생활 균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죠.
프로젝트가 성공해 저출생 대책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은 8일 본지와 만나 “현재 환경은 양육자들이 아이들을 키우기에 부담되고 어렵다고 느끼는 게 현실”이라며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를 고안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 활동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총 14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1월 선보인 아이들의 등·하원 전담부터 아픈 아이, 영아를 돌보는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도 엄마아빠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아픈 아이 전담 돌봄은 만 12세 이하 아동이 갑자기 아프거나 예방접종 등을 위해 병원 내원이 필요할 경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성동·동대문·강북·강서·서초구 5개 자치구 내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최대 720명의 전담 돌보미가 활동한다.

이 담당관은 “아이돌보미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근거해 범죄경력, 인·적성 검사, 면접, 80시간의 양성 교육 수료 등 엄격한 채용 과정을 거쳐서 선발하게 된다”며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직장에서 휴가를 쓰는 환경이 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픈 아이 전담 돌봄은 현실 반영을 해서 나온 정책”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본인도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 담당관은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중 가장 기대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선보일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가사 돌보미’를 꼽았다. 이 담당관은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다른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집을 치울 시간이 없다, 그것만 도와줘도 너무 고맙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가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육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8일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의 ‘일·생활 균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해 저출생 대책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8일 이성은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는 양육자들의 ‘일·생활 균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다”며 “프로젝트가 성공해 저출생 대책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빈 기자 chaebi@)

올해부터 양성평등담당관에서는 임신·출산 등으로 경력이 중단된 3040 여성 등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담당관은 “기존 여성일자리센터는 대부분 50대 이상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정책의 타깃은 서울에 사는 3040 경력보유여성”이라며 “특히 3040 경력보유여성들은 양육의 부담이 남아있는 특징이 있어서 이를 고려한 일자리를 매칭하고 기업의 문화도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통합 지원하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업무도 맡고 있다. 피해자들은 센터에서 긴급상담부터 시작해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 동행, 법률·소송지원, 영상물 삭제, 심리치료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센터는 예방·조기개입·피해지원·재발 방지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 담당관은 “현재 디지털성범죄의 핵심은 가해자들의 연령이 점점 하향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처럼 각종 신종 범죄들로부터 시민들이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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