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환율 인상 전에 수입됐던 상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20일 "나들이철을 맞아 서울 근교 협력사 창고에 전세버스를 타고 찾아가 환율인상전에 수입된 이월상품을 30∼7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색쇼핑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높은 환율로 신상품 가격이 많이 오른 드라이작, 테팔, 브라운 등 수입주방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하남, 광주, 이천 등에 위치한 수입주방용품 협력사 창고를 전세버스를 타고 방문해 고객이 직접 물건을 골라오면 된다.
현대百은 "오는 28일 신촌점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총 5∼6개 점포에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총 20여대의 전세버스가 투입되며 점포별로 60∼2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예정된 물량만 총 30억원 규모로 백화점이 고객과 함께 진행한 야외출장쇼핑으로는 최대 규모다.
오는 28일 첫 일정을 진행하는 신촌점은 행남자기, L&L크리스탈, 백산수저, 드라이작, 에쥐리, 테팔 등이 참여하며 4월26일까지 해당 매장에서 참가 접수를 받는다. 모집 인원은 총 200명 선착순.
신촌점에 이어 5월 6일 압구정본점(80명), 5월 7일 미아점(160명), 5월 12일 천호점(160명), 5월 13일 중동점(160명) 등 순으로 창고쇼핑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며, 접수는 점포별 전단을 통해 별도공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동준 과장은 "협력사 창고가 서울에서 1시간 안팎 거리인 하남이나 광주 등에 위치하고 있고 하남은 봄철 나들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검단산도 가까이 있어 고객들을 전세버스로 모시고 쇼핑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은 알뜰 쇼핑과 함께 봄나들이 기분을 즐길 수 있고 협력사는 무거운 주방용품의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어 불황기 모두에게 득이 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