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CI (사진제공=메디톡스)
메디톡스가 미국 에볼루스(Evolus) 주식 218만7511주를 매각한다고 8일 공시했다. 처분 규모는 232억 원이며 목적은 ‘경영 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처분 후 메디톡스의 소유 주식 수는 507만1989주이며, 지분 비율은 9.13%이며, 최대주주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됐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판매하는 미국 파트너사다.
메디톡스는 앞서 에볼루스와 대웅제약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미국 내 나보타 판매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2021년 소송 종결을 위해 에볼루스가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 676만2652주를 받기로 했고 이를 통해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지속해서 에볼루스 지분을 확대해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균주 도용 여부를 두고 벌이는 민사소송 1심 판결 기일은 10일로 예정됐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16일을 선고 기일로 잡았지만, 2월 1일로 한차례 조정했고, 또다시 연기됐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2016년부터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여부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