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사업 힘준다…연매출 5000억 목표

입력 2023-02-09 08:31 수정 2023-02-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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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성복 매출 3000억 원서 5년 내 5000억 원 도전

▲일라일.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일라일.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델라라나, 일라일 등 5대 여성복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3000억 원 수준이던 여성복사업 매출 규모를 향후 5년 내 5000억 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적극 육성해 현재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여성 캐주얼 빅(BIG) 3 중심의 여성복사업을 빅5 구도로 만들어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델라라나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럭셔리한 분위기와 스타일링이 강점인 델라라나의 소재를 고급화하고 액세서리 라인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 내 독보적인 차별성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델라라나는 이번 시즌 캐시미어, 실크, 울 등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한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전년보다 40% 이상 확대했으며 구두와 가방을 새롭게 출시하며 토털 패션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특유의 클래식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라일은 니트 맛집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고급 니트웨어를 전략 제품으로 삼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고급 소재를 강점으로 내세워 니트 소재 의류 라인을 확대하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여성복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

▲델라라나.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델라라나.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델라라나와 일라일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향후 1000억 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여성 캐주얼 시장에서 최정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스튜디오 톰보이는 5년 안에 연 매출을 2000억 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남성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남성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여기에 스포츠, 프리미엄 패션 등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보브는 5년 내 1000억 원대 중반까지 볼륨을 확대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지컷은 매출 1000억대의 메가 브랜드로 추가 육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여성복에서 2000억대 브랜드 1개(스튜디오 톰보이)와 1000억대 브랜드 2개(보브, 지컷)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와 보브를 1000억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면서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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