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서울 서남부권 공략 강화

입력 2009-04-20 10:04 수정 2009-04-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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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목동점 오픈 이어 하반기 영등포점 개점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2번째 오픈 점포이자 총 122호점인 목동점을 오는 21일 화요일 오픈, 서울 서남부 상권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마트는 20일 "매장면적 1만4210㎡, 주차대수 921대 규모로 목동 트라팰리스 주상복합 건물 지하1층~지하2층에 입점된다"며 "이에 따라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의 상권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동지역은 서울 강남권에 버금갈 정도로 고소득 계층이 많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서울 시내에서 얼마 남지 않은 '황금알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마트 목동점을 중심으로 현재 반경 3km 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총 7개 오픈했을 정도로 초경합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 지역은 백화점과 대형 마트간의 업태간 경쟁 뿐 아니라 대형마트간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목동점은 상권특성에 맞는 고급화 상품판매를 확대 전개하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문화센터 차별화 강좌 및 학생 관련 MD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횡성한우, 웰빙 해조류, 참치전문매장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10~20% 더 늘리고 샐러드바, 한방샴푸 전문코너, 수입세제 전문코너 등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수입도자기 기획행사, 고가 와인 할인 행사 등을 마련해 상권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학원가가 밀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자사전, 어학용 MP3, 문구 팬시, 학습지 등 학생용 MD 역시 상품수를 10~20% 늘려 상품 선택의 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목동점 오픈에 이어 올 하반기에 영등포 경방 타임 스퀘어 내에 1만4210㎡ 규모로 추가 출점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는 신정뉴타운 입주가 시작돼 상권확대에 따른 경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서울지역에서 얼마 남지 않은 황금상권이기 때문에 대형점포로 기획했다"며 "가양점, 공항점, 신월점 등 서남부 지역 주요 이마트 점포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하반기에는 목동점 수준의 영등포점을 추가 오픈해 상권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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