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김주애?…北 열병식에 등장한 김정은과 ‘존경하는 자제분’

입력 2023-02-09 12:01 수정 2023-02-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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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도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전날 열린 열병식 개최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녀사와 함께 광장에 도착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김 위원장 옆에는 검정 코트 차림의 딸 주애가 자리했다. 김주애는 아버지와 함께 열병식 행사장까지 이동했다.

둘의 한 걸음 정도 뒤에 리설주가 함께했으며, 그 뒤로 간부들이 손뼉을 치며 따르는 모습이었다.

김주애는 7일 건군절 기념연회에 이어 열병식에도 참석하는 등 주요 군 행사 때마다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원장의 삼 남매 자녀 중에서 김주애가 후계자로 낙점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후계구도는 이른 감이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보도에서 조용원 조직비서와 리일환·김재룡·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들이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이 자리잡았다”라고도 전해 이번 보도에서 ‘사랑하는’과 ‘존경하는’ 수식어를 모두 사용했다. 작년 11월 김주애를 최초로 소개할 당시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언급했고 두 번째 자리에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불렀으며, 7일 행사에 대한 보도에선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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