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공유 단속 시작...캐나다 등 4개국 먼저

입력 2023-0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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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적용
기본위치 설정 후 최대 2개 하위계정 허용
위치 다른 곳 이용 시 추가 이용료 받아
3월 미국 비롯해 범위 넓힐 예정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넷플릭스 투둠시어터 앞에 지난해 9월 14일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넷플릭스 투둠시어터 앞에 지난해 9월 14일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그간 여러 차례 계정공유 단속을 거론했던 넷플릭스가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에 계정과 비밀번호 공유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

넷플릭스는 4개국 이용자 계정에 기본위치를 설정하게 하고 그곳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한 하위계정을 표준과 프리미엄 계정에 한해 최대까지 2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그 외 추가 이용자에겐 월 이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당장 이날부터 넷플릭스 앱과 웹사이트엔 ‘액세스 및 장치 관리’ 페이지가 마련됐고 관련 조치도 시작했다.

추가 이용료는 국가마다 달랐다. 캐나다는 7.99캐나다달러(약 7510원), 뉴질랜드는 7.99뉴질랜드달러(약 6400원)를 내야 한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같은 유로를 쓰며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지만, 각각 3.99유로(약 5410원), 5.99유로(약 8120원)로 달랐다.

넷플릭스는 3월 미국에서도 계정공유를 단속할 예정이다. 이번 4개국 단속은 그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테스트 격이다.

넷플릭스는 “지침은 4개국에서 오늘부터 시작해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린 이용자가 본인 계정에 접근하는 사람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현재 1억 이상 가구가 계정을 공유하고 있고 이는 훌륭한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위한 투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린 늘 그랬듯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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