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유연석·문가영, 운명처럼 재회…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입력 2023-0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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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사랑의 이해’)
▲(출처=JTBC ‘사랑의 이해’)

‘사랑의 이해’ 유연석과 문가영이 망설임과 결심의 시간을 지나 내일의 행복을 찾았다.

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최종회에서는 하상수(유연석 분)와 안수영(문가영 분)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서로의 사랑을 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4.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상수와 안수영이 이별의 인사를 나눈 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변수 없이 비슷한 하루가 흘러갔고, 하상수에게 안수영은 흐릿해지다가도 금세 선명해졌다. 특히 하상수가 우연히 찾은 ‘내일의 행복’이라는 카페는 안수영과 함께했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서울에 올라온 안수영 역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면서도 하상수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여러 풍경 사진 사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하상수의 사진을 바라보며 그와 함께했던 마지막을 회상하는 안수영의 눈빛엔 그리움과 미련이 담겨 있었다.

이렇듯 서로를 그리던 하상수와 안수영은 은행 직원과 고객으로 기적처럼 재회했다. 하상수가 맡은 대출 건의 고객인 ‘내일의 행복’ 카페의 사장이 바로 안수영이었던 것. 오랫동안 바랐으면서도 결국 정리하려 했던 관계는 다시 선명해졌고, 두 사람의 감정도 도로 얽혀갔다.

▲(출처=JTBC ‘사랑의 이해’)
▲(출처=JTBC ‘사랑의 이해’)

두 사람은 나란히 발을 맞춰 걸으며 처음 약속이 엇갈렸을 때부터 통영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보냈던 밤까지 되새겼다. 이들은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동시에, 만약 서로의 곁을 변함없이 지켰다면 어땠을지, 다를 수도 있었던 미래를 상상하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눈앞에 선 상대에게 반해 들떴고, 또 어리석은 선택으로 후회했던 인생의 페이지를 공유한 하상수와 안수영이 함께 발을 맞춰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끝으로 최종회의 막이 내렸다.

사랑에 대해 각양각색의 관점을 가지고 있던 하상수와 안수영은 서로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다른 사랑을 배웠다. 사랑을 변하지 않는 상수라고 여겼던 하상수는 안수영이라는 변수를 만나 수없이 흔들리며 단단해졌고, 안수영은 하상수로부터 제 손으로 망가뜨렸던 사랑을 다시 쌓을 기회를 얻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상처도 얻었지만, 이는 결국 하상수와 안수영이 서로에게 이끌리는 계기가 됐다.

또 체온처럼 불타오르지는 않아도 늘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사랑을 꿈꾸던 박미경(금새록 분)과 어려운 상황 탓에 사랑마저 빚처럼 느꼈던 정종현(정가람 분)도 지난 인연을 향한 미련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듭지으며 본 모습을 찾았다.

이렇듯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네 남녀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출처=JTBC ‘사랑의 이해’)
▲(출처=JTBC ‘사랑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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