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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디자인돼 전 세계 하늘을 누비게 된다.
동물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8살 어린이의 꿈을 담은 그림이 대한항공 항공기에 그려져 하늘로 떠오르는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게 된 것.
동물과 하늘을 여행하고픈 꿈을 이루게 된 주인공은 이채은 양(신용산교 2년)이다.
대한항공은 20일 대한항공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결과, 이채은양의 작품 '함께 날아요'(사진)를 1위로 선정했다.
이 양이 도화지에 담아낸 그림은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 동물과 함께 오색풍선을 허리에 매달아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이 그림은 초등학교 2학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성이 탄탄하며, 어린이들과 동물의 표정을 재미있고 해 맑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들과 어린이들을 잘라내 항공기에 적절히 배치하면 대한항공기를 예쁘게 수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창사 4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내가 예쁜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개최했다.
이 양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1등이 되리라는 기대는 안했다"며 "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그려져 하늘을 날아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행사에 참여한 194개팀의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발휘해 그린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입상작 10점과 입선작 30점 등 40점을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 20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