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입국자 양성률 1%대"

입력 2023-0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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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금요일 기준으로 32주 만에 최저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승객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승객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과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 등은 유지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것은 지난달 2일 중단한 이후 40일 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중국 내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제한 조치는 당초 1월 말까지였으나 2월 말까지로 연장했고, 이날 조기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정부는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기, 임시재택격리시설 운영 등은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가 예정보다 일찍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춘절 연휴 기간 이후에도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징후가 뚜렷하지 않고, 신규변이가 발생하지 않는 등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서다. 중대본에 따르면,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달 29일~지난 4일 1.4%(1788명 중 25명 확진)를 기록했다. 양성률은 1월 1주차 기준으로 21.7%였지만,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유행도 감소세에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504명 늘어 누적 3032만548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4664명)보다 1160명 적으며, 금요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1일(9천514명) 이후 32주 만에 최저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8명으로 전날(13명)보다 25명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28.9%)이 중국발 입국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만3466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128명, 서울 2370명, 부산 1079명, 경남 1005명, 대구 771명, 경북 721명, 인천 700명, 충남 558명, 전남 495명, 전북 479명, 광주 439명, 충북 408명, 울산 360명, 대전 340명, 강원 337명, 제주 209명, 세종 90명, 검역 15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87명으로 전날(293명)보다 6명 줄었고, 5일 연속 300명 밑을 유지했다. 전날 사망자는 17명으로 직전일(34명)보다 17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3천697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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