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ㆍSM' vs '하이브ㆍ이수만' 경영권 경쟁 격화

입력 2023-02-10 16:22 수정 2023-02-10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경쟁이 하이브와 카카오의 참전으로 격화됐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보유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최대주주 보유 지분 인수가와 같은 1주당 12만 원으로 소액주주의 지분을 공개매수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지분 최대 25%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현 경영진과 갈등을 빚던 이 전 총괄은 경쟁 관계에 있던 하이브의 손을 잡으면서 확전을 선포했다.

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에 올라선 카카오의 협력 전략도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생겼다. 카카오는 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 주 규모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 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괄 측은 이에 반발해 8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생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카카오에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 전 총괄의 법률 대리를 맡은 화우는 "이사회가 결의한 신주대금 납입일과 전환사채 발행일이 3월 6일이므로 그 이전에 가처분 인용결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카카오의 계획에는 제동이 걸린다.

다만 카카오 측은 이날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 청사진을 공개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부사장)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장기간 사업 협력을 논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음원, 아티스트 기획, 콘텐츠, 팬 플랫폼, 공연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배 부사장은 "기술 부분에 대한 협력은 카카오의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장기 협력을 예고했다. 그는 "이외에도 향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해 포괄적 사업 협력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29,000
    • -1.86%
    • 이더리움
    • 4,653,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735,000
    • +6.91%
    • 리플
    • 2,153
    • +10.64%
    • 솔라나
    • 355,800
    • -2.12%
    • 에이다
    • 1,509
    • +24.5%
    • 이오스
    • 1,076
    • +10.36%
    • 트론
    • 290
    • +3.94%
    • 스텔라루멘
    • 620
    • +5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5.15%
    • 체인링크
    • 23,370
    • +9.77%
    • 샌드박스
    • 552
    • +1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