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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에 대한 과열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 특히 코스닥 지수 상승률에 대한 과열 논쟁이 뜨겁다. 20여년간 주식시장의 일선에서 뛰어온 하나대투증권 박종면부장에게 주식시장의 현 장세에 대한 분석과 투자자들의 대응법에 대해 이투데이 재테크 웹진 ‘WELL’에서 조언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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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올해 코스닥시장의 여러 종목에서 높은 수익을 낸 박부장에게 최근의 주식투자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한마디로 “팔아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면 부장(서초법조타운지점)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그래프를 보면, 매수할 종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단기간에 급등해 지금 잘못 들어가면 자칫 상투를 잡을 수 있다”며 “현금비중을 높이고 코스피 위주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박부장이 매도 의견을 내는 근거로는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전 세계 어느 지수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들었다.
“작년 10월 달에 저점 대비해서 보게 되면 이번에 최고 주가가 높을 때가 지수상으로 2배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그동안에 어떤 나라의 어떤 지수도 2배 정도 상승한 지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보게 되면 코스닥 주가 상승률이 세계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500선을 넘기기도 했던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언제쯤 이뤄질까.
이에 대해 박 부장은 “일단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최근에 이미 어느 정도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보게 되면 500포인트를 넘은 이후에 시장이 하락을 하고 있고요. 거래소 시장과는 또 다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최근에 아무튼 급등을 했던 테마와 관련된 주식들 이런 부분들은 하락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봤을 때에 지금의 거품이 빠지는 과정 자체가 초기 단계로서 들어가고 있다고 봐야 되고요. 이런 부분들이 본격화돼서 시장에 있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코스닥 시장이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이 됐다라고 하는 생각이 어느 정도 공통점을 이루게 될 때는 하락의 속도, 즉 거품이 빠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에 뒤늦게 투자를 한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박종면 부장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금씩 계속해서 발을 빼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다른 것보다도 아무튼 지수 자체가 배가 오를 정도로 주가가 많이 상승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따른 부담이 많이 있는 상태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발을 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