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첨단산업 복합도시 조성한다

입력 2023-02-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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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브고슈’ 벤치마킹
업무·상업·주거 및 녹지 조성
전국 연계되는 관문도시 육성

▲수서차량기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수서차량기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수서역세권 개발 사업과 연계해 수서차량기지를 복합개발한다. 수서차량기지 상부를 인공 데크로 덮고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시는 직접개발이 가능한 철도차량기지 중 수서차량기지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입체복합개발을 위한 사업화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94년 만들어진 수서차량기지는 전체 20만4280㎡ 규모다. 수서고속철도(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광역교통이 이곳을 지나 서울의 동남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수서차량기지 이전은 주민들의 숙원이었지만, 이전 후보지 선정이 쉽지 않아 지지부진해 왔다.

시는 이곳을 입체복합개발하면 철로 경계로 인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고,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고밀 개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서차량기지는 주변 지역 도로체계 단절로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지 못하고 소음, 진동 등 생활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차량기지 용지 활용을 위해 지금까지 외곽 이전 후 개발방식을 주로 추진했으나 계획 초기부터 지역 간 갈등 문제를 유발해 이전용지 마련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막대한 이전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종전방식을 벗어나 기존기지 입체 복합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 및 사업화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서역 일대는 수서 역세권 복합개발 및 역세권 공동주택개발을 통해 주변 개발이 완성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GTX, 수서~광주선까지 수도권 및 전국과 연계되는 관문 도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의 고밀 복합개발 지역인 리브고슈 사례를 벤치마킹해 차량기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를 기존도시와 연계한 입체 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개념도 (자료제공=서울시)
▲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개념도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차량기지 입체복합 △도시기능 조성 △지역과 연계 등 세 가지 계획 원칙을 수립해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차량기지 상부는 복합도시, 하부는 철도기지로 입체 복합화한다.

기본구상에서 계획한 수서차량기지 개발 규모는 지상 최고 16층, 총면적 66만5000㎡다. 개발 시 업무 중심의 주거·공공·상업·철도시설 등을 적정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기지와 탄천으로 단절된 동서 연결체계를 인공데크 상부 보행 친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수서·문정을 잇는 보행교를 통해 역세권 중심의 입체적 도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입체복합개발 시 동부간선도로 및 자곡로와 연결해 지역 간 연계 기능을 원활히 한다. 동서 및 남북 간 단절된 녹지 생태축과 도시축을 연결해 광역 환승 거점인 수서역 일대를 중심지로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했다. 올해는 세부적인 도입기능, 개발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 수립 용역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추진한다.

홍 기획관은 “수서차량기지 개발을 통해 한강과 탄천이 연결되는 수변축과 수서~문정~위례로 연결되는 도시축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경기 판교 등지에서 서울로 유턴하는 IT 기업을 수용하게끔 첨단업무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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