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천 일절 관여 않겠다…내 출마 지역, 공관위에 일임"

입력 2023-0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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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본인의 출마 지역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총선승리를 통해 야당의 발목잡기 정치를 끝내고 정권을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책임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개혁 대 반(反)개혁 △미래 대 과거 △실용 대 진영 등 3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개혁 대 반개혁 구도의 핵심은 반부패와 기득권 타파"라며 "당에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치권의 반부패운동을 선도하고 확산시키겠다. 정치권과 공직사회에 부패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당이 책임지고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반부패 혁신특위를 통해 청렴과 도덕성, 자질에 대한 국민 눈높이 공직자 기준을 만들고 공천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해 공직자의 뇌물, 배임,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정치참여 규제를 강화하겠다. 부도덕한 정치인과 저질 정치인은 여의도에서 즉시 퇴출하는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대 과거'와 관련해서는 "미래의 도전 속에서 우리 당은 책임 있게 미래의 역경 속에 응전태세를 갖추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미래정당이 돼야 한다"며 "당 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정치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AI가 초래할 정치환경의 변화를 예측하며 대국민 소통을 포함하여 새로운 정당의 기능과 역할을 선제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의도연구원에 청년정치지원센터와 청년정치 리더십스쿨을 설치해 청년의 정치진출을 지원하며 미래의 청년 정치리더를 양성하겠다"며 "실버 일자리와 창업에 대해 배우고, IT와 문화에 대해 재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이 당의 미래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대표가 되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포퓰리즘 실정백서를 만들어 극단적 진영정치와 포퓰리즘의 위험성을 국민께 보고하겠다. 우리 당은 극단적 진영 세력의 포퓰리즘 정치와 싸우는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며 "보수에 기반한 원칙 있는 실용 정치로 우리 당을 개혁적 국민통합정당으로 거듭나게 해서 중도층과 청년의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은 "혁신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 내년 공천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며 "저의 출마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을 추진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모든 후보의 공통공약으로 삼고 공천신청과정에서 당선될 경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받을 것이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국회의원에게도 대국민 서약 동참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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