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은반 위 도약 빛났다…이해인 4대륙피겨 역전 우승

입력 2023-02-12 13:45 수정 2023-0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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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김연아 이후 14년만에
여자싱글 2회 연속 메달 획득
김예림도 작년 銅 이어 銀메달
김채연 4위… ‘톱10’ 3명 포진

▲4대륙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가운데)와 은메달 김혜림(왼쪽), 동메달 치바 모네(일본·오른쪽)가 시상식이 끝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4대륙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가운데)와 은메달 김혜림(왼쪽), 동메달 치바 모네(일본·오른쪽)가 시상식이 끝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기대주인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단국대)이 국제무대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포스트 김연아’들의 도약을 전세계가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또한 김채연(수리고)도 4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0.84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에 그쳤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시즌 최고점인 141.71점을 기록, 단숨에 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해인. AFP=연합뉴스
▲이해인. AFP=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은 ISU 메이저 시니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해인은 만 14세던 2019년 9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와 6차 대회 연속 우승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며 ‘한국 피겨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국 여자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2005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이었다.

▲김예림. AFP=연합뉴스
▲김예림. AFP=연합뉴스

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범해 2위(209.29점)를 차지했다.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김예림 역시 지난해 4대륙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해 올 시즌 은반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2위로 시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을 목에 건 김혜림은 같은 달 19일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선 금메달을 획득하며 ‘왕중왕전’인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그랑프리 금메달과 파이널 진출 또한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던 김채연(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5위에 그쳐 최종 합계 202.39점을 기록, 치바 모에(일본, 204.98점)에 밀려 4위를 마크했다. 그럼에도 한국의 세 명의 선수가 ‘톱10’에 포진했으며 메달권에 진입한 선수가 두 명이나 있다는 점은 뚜렷한 성과다.

경기가 끝난 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 경기에서의 아쉬운 점수를 잊고 프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줘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이라며 “남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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