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까지 제주 최대 40mm 비...강원은 눈 또는 비

입력 2023-02-12 14:14 수정 2023-0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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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0일 오전 서울의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0일 오전 서울의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4일 새벽까지 제주, 전남 지역에 비가 내리고 강원영동 지역에는 눈이 내리겠다.

12일 오전 수시 예보브리핑에 나선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국 남쪽에서부터 발달해 올라오는 저기압이 제주 남쪽을 지나 일본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 전남, 경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일 낮부터 14일 새벽까지 제주에는 10~40mm, 전남 남해안에는 5~10mm의 비가 내리겠다. 저녁부터는 비가 확대돼 13일 새벽부터 경남권에도 5mm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북쪽에서는 밤사이 시베리아와 몽골 쪽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동시에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에 영향을 미치겠다. 이 예보분석관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강원 해안가는 비나 진눈깨비로 시작돼 눈으로 바뀔 수 있겠다”고 전했다.

15일 동해상으로 추가 유입되는 찬 공기가 더해져 강원 영동의 강수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강원영동의 경우 산지나 해안가 등 위치에 따른 작은 기온 차이에 의해서도 눈과 비 사이를 오갈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날씨 예보를 통해 강수 형태, 시점별 강수량 등 주요 정보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현재 강원산지는 5~30cm, 동해안에는 2~8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해당 기간 동해안 산지에 위치한 교량, 터널출입구, 고가도로, 고갯마루 등 지면 기온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살얼음이 낄 수 있는 만큼 차량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 도로 자체가 구름에 들어가 있는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해 감속 운전하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도 전 해상에서 높게 일겠다. 13일 동해, 서해,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4m의 높은 파고가 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상 조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잘 살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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