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이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챙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트나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1억8000만 원, 영업이익 18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8%, 54.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환사채 관련 평가 반영으로 1억3000만 원의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달성에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그래프 DB 제품 및 솔루션 판매의 증가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아젠스그래프(AgensGraph)의 라이선스 매출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비트나인은 대부분의 기술특례상장 기업들과 달리 상장 첫해인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높은 실적 증가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익 창출 능력과 성장성을 증명했다. 올해도 차기 제품인 '아파치 AGE'의 상용화와 해외 사업 확대로 고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전망이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해외 매출 확대로 상장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실적도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인지도 강화, 신제품 출시 등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챗GPT’ 열풍 속에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확대로 그래프 DB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용량의 지식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구현에는 그래프 DB 활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핵심 기술력을 갖춘 그래프 DB 전문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기에 향후 관련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