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공무원교육원, 태양광 발전 남는 전기로 요금 8억 원 절감

입력 2023-0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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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비 증설, 이달부터 '상계거래제도' 이용

▲지난해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수상태양광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수상태양광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이 태양광 설비를 통해 발전한 전기를 한전에 제공해 매년 8억 원의 요금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남는 전력을 한국전력에 상계거래제도(Net Metering)를 통해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상계거래제도는 태양광 발전을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송전하면 공급받은 전력량에서 상계(차감)하는 제도다.

교육원의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2022년 8월 설비가 증설됐다. 전기 설비용량은 기존 대비 2.3배(156→367㎾)가 증가했고, 일일 평균발전량도 기존 대비 3.7배(384→ 1427㎾) 늘었다.

발전량 증가로 교육원 자체 전기소비량보다 태양광 전기가 많이 생산돼 월평균 20㎿h 유휴 전기가 더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휴일 또는 한낮에 생산된 잉여전기는 사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교육원은 남는 태양광 전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지난해 11월 한전에 상계거래 제도를 신청했다. 상계거래 신청 후 교육원 고압 전기설비 개선 등 3개월의 준비절차 및 시범 운용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상계거래제도를 이용하게 됐다.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상계거래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교육원이 유일하다.

상계거래제도 활용에 따라 교육원에서는 연간 4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태양광 내용연수 20년을 고려하면 약 8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엇으로 예상된다.

박성우 교육원장은 "담당 공무원의 적극행정으로 상계거래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시기에 지출을 줄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기관 중에는 태양광이 설치된 곳이 많은 만큼 교육원과 같은 사례가 확산한다면 많은 예산이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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