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기반 어플리케이션 '본디(bondee)'의 국적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본디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IT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소셜앱이다.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에서 인기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본디의 신규설치 건수는 9만2284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자랑한다.
그런데 본디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국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던 메타버스 기반의 SNS 앱 '젤리'를 기반으로 한 앱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지난해 1월 출시됐던 젤리는 출시 당시 인기 앱에 자리매김할 만큼 인기였으나 개인정보 침해, 아바타 의상 표절, 메신저 지연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췄다.
이 젤리의 운영사인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IP) 전량을 인수한 곳이 바로 본디 운영사 메타드림이다. 실제로 젤리와 본디의 아바타와 서비스는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타드림이 중국 국적으로 본디의 상표를 출원했다는 게시물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본디 개인정보 약관'이라는 이미지도 퍼지면서 해당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제가 되는 약관 정책은 이미 다른 앱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이라며 사용자들이 예민하게 나설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메타드림은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터 보안을 위해 싱가포르, 일본 및 미국에 3개의 독립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유저들의 데이터를 소중하게 보호하며 한국과 일본의 서비스 R&D 및 운영 기지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