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4% 내외 상승 출발 예상…“삼성전자 주총 등 이벤트 주목”

입력 2023-0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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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2-14 0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4일 코스피가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0.4% 내외 상승 출발 후, 장중 미국 1월 CPI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오늘 국내 증시는 예정된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큰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장중 일본중앙은행(BOJ) 차기 총재 후보 공개를 살펴야 한다. 이미 며칠 전 보도를 통해 인사가 공개되면서 외환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오늘 발표 예정이다. 특히 이번 CPI는 업데이트된 계절 조정 및 항목별 가중치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금요일 업데이트 후 내놓은 물가상승률은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시장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대외 이벤트는 이달 초 121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현재 1270원대로 상승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밖에 삼성전자 정기주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총시즌이 도래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증가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배당확대 및 사회환원 요구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등이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물량을 유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늘은 나스닥 등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출발하겠으나, 장중 미국 1월 CPI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경영권 분쟁, 주주환원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이후 주식시장 랠리로 기대 인플레이션 호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불안이 증시에 내재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오늘 예정된 미국 1월 CPI 지수를 둘러싸고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 소비자물가에 한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데 있다.

주식시장 참여자들이라면 대형 이벤트를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포지션 베팅을 해놓고 잠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앞서 언급한 기술적 불확실성, 또 연준과 시장 간의 연내 금리 인하를 둘러싼 괴리 등 이례적으로 특수한 상황에 있음을 고려했을 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결과를 확인하고 전략 변경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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