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리가 중국에 정찰풍선 보내? 사실 아냐”

입력 2023-02-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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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작년부터 10여 차례 정찰”
미 정부 관리 “캐나다서 격추된 풍선에 탑재물 추정”

▲미국 해군이 7일 사우스캘리포니아 연안에서 격추된 정찰 풍선 일부를 수거하고 있다. 사우스캘리포니아(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7일 사우스캘리포니아 연안에서 격추된 정찰 풍선 일부를 수거하고 있다. 사우스캘리포니아(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영공에 정찰 풍선을 여러 차례 보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미국 정부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영공에 미국 정부의 풍선은 없다. 아예 없다. 제로(0)”라고 밝혔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월 이후 현재까지 미국이 10회 이상 자국 영공에 정찰 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은 중국 영공에 풍선을 띄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미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들에 관한 세부 정보는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미국은 주말에만 자국 영공에서 2개, 캐나다 영공에서 1개를 격추했다. CNN이 입수한 국방부 메모엔 “캐나다 영공에서 격추된 물체는 밧줄에 묶인 작은 금속 풍선으로 보이며, 물체는 격추되기 전 미국의 민감한 장소 인근을 지났다”고 적혔다.

또 복수의 정부 관리는 “캐나다 상공에서 격추된 물체엔 탑재물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무언가 운반되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세 개의 풍선 중 어느 것도 추진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여전히 정확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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