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재활용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목표”

입력 2023-0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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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울산 ARC’ 완공 목표
올해부터 고품질 재생 플라스틱 생산
“설명이 필요 없는 회사로 만들 것”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재활용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나 사장은 최근 사내 보도 채널을 통해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석유가 아닌 재활용 소재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SK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에 연간 약 25만 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설립한다. 현재 부지 정지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나 사장은 “2025년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는 해”라며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을 섞어 만들어야 하는 데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은 현저하게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사는 올해부터 상용화 공장을 통해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할 것”이라며 “울산 ARC와 동일한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고객에게 먼저 선보여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ARC 투자 자금 조달과 관련해선 “지난해 화학 산업은 유가와 환율, 중국 등의 영향으로 안 좋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 방역 완화와 부양정책 등으로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부가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 사장은 “시장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자사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아봐 주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해 475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행한 수요예측에선 1조 원 이 넘는 주문을 받은 사례 등이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나 사장은 “2021년 회사명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으로 바꾼 후 ‘다들 아는 회사명을 두고 왜 바꿨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지구 중심적(Geo Centric) 생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며 SK지오센트릭이라는 이름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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