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신성장동력 확보위해 '사외 별동대' 적극 활용

입력 2009-04-20 17:29 수정 2009-04-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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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문화컨텐츠 등 벤처기술 육성위해 지난해 1500억원 투자 확대지속

SK그룹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펀드에 투자를 늘리는 등 '외인부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통신·에너지·컨텐츠 등 저평가된 벤처기술을 확보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SK그룹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달 결성되는 '신성장 투자펀드'에 3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펀드는 벤처기업 육성 특별조치법에 따른 '코리아벤처 펀드(KVF:Korea Venture Fund)'로 이달 말쯤 결성된다. SK케미칼은 전체 투자예정금액 300억원 가운데 1차로 60억원을 오는 28일 출자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창투사에 대한 투자는 1~2년 내 성과를 보기위해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가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창업투자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케이넷투자파이너스가 결성한 6개 벤처펀드에 각사별로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400억원씩 총 1500억여원을 출자했다.

특히 전자공시의 사업보고서상에 공개된 벤처투자 2245억여원 중 1500억원 이상이 지난해에 집중되면서 업계에서는 SK그룹 내 투자전략에 적잖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음악과 영상에 관한 분야에 벤처펀드 투자를 집중해 왔으나 최근 벤처펀드의 투자처는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라며 "자체 인력뿐만 아니라 벤처펀드 투자로 외부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통신·에너지·컨텐츠 등 저평가된 벤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확보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벤처펀드 투자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외부전문인력을 적극 활용, 원천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투자에 나서는 SK케미칼도 신성장 투자펀드의 주요 투자분야로 헬스케어, 그린에너지, 환경산업 분야 등으로 기업 내 성장전략과 방향을 같이 하면서 그동안 내부에서 기술과 콘텐츠를 조달하던 전략을 과감히 탈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해 결성한 6개 벤처펀드에 대한 투자분야도 통신 등 IT, 차세대 에너지 그리고 문화콘텐츠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주요 투자분야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면서 "다만 이르면 올해 말께 벤처펀드 투자에 대한 첫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도 기술, 컨텐츠 확보차원에서 꾸준히 벤처펀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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