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KT&G 인적분할 계획 안건 재접수…감사위원 차석용·황우진 추천

입력 2023-02-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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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출처=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지난달 접수한 KT&G 주주총회 안건 중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과 관련한 상세 분할계획안을 재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FCP는 1% 이상의 지분율 요건을 갖추고 사외이사 추천, 평가보상위원회 정관 명문화 등의 내용을 담은 안건을 공식 접수했다.

FCP는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과 관련해 이사회의 구성과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전날까지 KT&G 이사회 측의 답변이 없자 세부 계획을 담은 인적분할 계획을 다시 접수했다.

FCP는 KT&G(분할회사)에서 한국인삼공사 주식을 100% 보유한 지주회사(분할신설회사)를 분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분할신설회사 이사회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상현 FCP 대표는 “차석용 대표는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재임 기간 주가와 매출, 영업이익을 각각 22배, 8배, 17배로 성장시킨 대한민국 대표 CEO(최고경영자)”라며 “한국인삼공사(정관장)를 글로벌 K-푸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주주 의견을 수렴해 차석용과 황우진 후보자를 KT&G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하는 안건도 접수했다.

이 대표는 “PMI(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와의 계약을 15년 연장한 것에 대해 사외이사가 면밀하게 검토 후 최종 승인했는지 의문”이라며 “FCP가 추천한 후보자야말로 KT&G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KT&G 주가 급락으로 인해 의결권 위임 관련 주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해당 사안은 향후 법령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FCP는 침착하게 옳은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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