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시장, 개인 고객 비중 증가”

입력 2023-02-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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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해밀텉레인(Hamilton Lane)은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서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해밀턴레인은 서울 여의도 콘래트호텔에서 투자 세미나를 주최했다. 해밀턴레인은 글로벌 사모투자 시장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자산운용사로, 900개 이상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선진국 위주의 사모주식(PE)과 사모채권(PD)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해밀턴레인 GPA(Global Private Asset) 펀드를 주로 담은 '한국투자 HL GLOBAL PRIVATE ASSET(한국투자 HL GPA)'을 운용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투자 HL GPA의 6개월과 1년 누적수익률(USD자펀드)은 각각 8.09%와 7.72%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26.32%다. 이 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리테일 고객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1월 5호 펀드까지 모집을 마쳤으며, 순자산 총액은 11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리테일 고객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을 조명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시장 부진에 글로벌 주요 연기금의 사모펀드 투자 비중 확대가 더해지며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사모시장에 대한 개인 고객의 관심이 덩달아 늘었다는 분석이다.

안성지 해밀턴레인 한국사무소 대표는 “현재까지의 시장이 ‘높은 공모시장 수익률’의 상황이었던 것에 반해, 이제는 ‘낮은 공모시장 수익률’ 환경이 올 확률이 높다”며 “공모시장이 평균 혹은 낮은 수익률을 보일 때 사모시장의 아웃퍼포먼스(초과수익)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사모시장은 펀드 수가 2000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특정 전략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 사모시장은 1만1500개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고 시리즈 역시 다양화됐다”며 “특히 해밀턴레인(HL) GPA의 경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캐피탈콜(자금 납입 요청) 방식이 아닌 일시에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자산 배분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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