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대출 부실 금융주 급락에 다우 7900선 붕괴

입력 2009-04-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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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양호한 실적 개선 불구 대손충당금 우려로 24.3% 폭락

미국증시가 급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4%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다우산업평균은 79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2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3.56%(289.60P) 폭락한 7841.7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608.21로 3.88%(64.86P) 떨어졌으며 S&P500지수는 4.28%(37.21P) 하락한 832.3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74%(14.62P) 폭락한 240.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증시는 6주 연속 랠리에 따른 부담속에서 은행들의 대출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가 됐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 역시 하락했다.

BOA는 양호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우려로 24.3% 폭락했다. BoA는 1분기 순이익이 28억1000만달러로 주당 44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늘고,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도 각각 19.5%, 10.7%, 16.1% 하락했다.

BOA는 지난해 인수한 메릴린치의 브로커리지 사업과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모기지 사업의 수익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신용카드 부분 손실은 17억7000만달러로 대폭 늘어 대손충당금을 134억달러로 확대했다.

또한 부진한 경기선행지수 발표가 차익매물 강도를 높였다. 컨퍼런스보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0.3% 하락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요 10개 항목 가운데 주가와 건설허가 등 총 6개 항목이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제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4.45달러 급락한 45.88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에너지 관련주인 엑손모빌이 2.2%, 셰브론이 3.2%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0명의 이코노미스트에게 조사한 향후 3~6개월간의 경제 전망 예측점수의 중앙값이 2월 -0.4에서 -0.2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벤 버냉키 FRB의장의 '미국경제가 회복의 첫단계에 진입했다'는 의견을 지지해줄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딧스위스그룹의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베이즐은 "몇몇 섹터들에서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마이너스 사인들이 나타나는 지표들이 점점 적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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