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의에 참석해 국제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정부는 가스 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약속했다.
15일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온라인을 통해 IEA 가스 시장·공급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해 국제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EA는 지난해 11월 국제 가스수급 안보 대응을 위해 회의체를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는 IEA 회원국 31개국을 비롯해 EU 집행위와 8개 초청국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천 실장은 "국제 가스 시장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도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천연가스 재고를 비축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과 수요절감 등 국내 천연가스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높은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천연가스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IEA,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석국들은 IEA 가스 장관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 시장 안정화와 가스공급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병행, 향후 회의체 작업방향 등을 협력 목표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론 세계 에너지 시스템 탄력성과 관련해서 데이터를 서로 교환하고 분석하기로 했다. 각국의 가스 저장과 에너지 효율 개선, 가격 안정화와 공급망 교란 대응 등 에너지 안보와 관련한 조치도 조율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LNG 공급과 가격의 불확실성이 전 세계 모든 가스 공급국과 소비국에 대한 도전이라고 전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화를 지속하기로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했다.
이번 회의체는 2년간 정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시기별, 권역별 천연가스 수급 동향을 분석하고 회원국의 모범 관행을 공유하는 등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