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라공조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1분기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 급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2분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이 회사는 2008년 직수출 비중이 29.7%에 달해 우호적인 환율여건의 수혜를 보며 영업이익률도 5.4%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Big 3는 1~2개로 줄어들거나 3개로 유지되더라도 사세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라며 "이는 미국 부품업체들의 파산이나 구조조정이 가속될 것임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글로벌 아웃소싱 강화는 한라공조에게 고객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