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성전환자 군복무 연구 공개해야 의견 청취 가능”…이종섭 “검토하겠다”

입력 2023-02-15 2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주민 "'성전환자 군복무 연구용역' 비공개해선 안 돼"
"공개해 여러 의견 듣고, 제도 개선으로 나아가야"
이종섭 "그런 취지로 연구한 것…제가 한 번 검토하겠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성전환자 군복무 연구용역 공개 여부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YTN 유튜브 중계 캡쳐)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성전환자 군복무 연구용역 공개 여부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YTN 유튜브 중계 캡쳐)

국방부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수행한 ‘성전환자 군 복무 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왔다. 의견을 청취해야 제도 개선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구 결과가 공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종섭 장관에게 “(성전환자 군복무) 연구 결과를 비공개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공개해서 오히려 여러 가지 의견도 더 듣고, 제도 개선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변희수 하사 돌아가신 뒤에 강제 전역되는 것이 부당하다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지 않습니까”라며 “법원이 단순히 이제 그런 내용의 판결만 한 게 아니라 성소수자의 군 복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해당 연구 취지를 짚었다.

그러자 이 장관도 “거기에 따라서 용역을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발주해서 1년 정도 용역이 진행이 됐다”며 “지금 진행이 되고 있고 아마 조만간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성전환자 군 복무 연구용역’을 비공개하기로 잠정 결론 냈다는 본지 보도를 거론하며 사실 확인을 묻자 이 장관은 “아직 제가 거기에 대해서 지시를 하거나 이건 없는데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런 연구 결과를 비공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후에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건데 연구 결과를 비공개하면서 어떻게 제도 개선을 합니까”라고 공개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국방부에서 최종 결정은 국방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공개 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박 의원이 곧바로 “제 말씀은 이런 연구 결과를 비공개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공개를 해서 오히려 여러 가지 의견도 더 듣고 해서 제도 개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를 할 목적 자체가 제도 개선을 위한 것이다. 공개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하자 이 장관도 “그런 취지로 연구한 거다. 제가 한 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본지 보도 이후 법사위뿐만 아니라 국회 국방위도 연구 결과를 들여다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날 국방부 측도 일부 상임위 위원에게 "보고서를 공개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67,000
    • -1.37%
    • 이더리움
    • 4,624,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7.2%
    • 리플
    • 2,120
    • +8.27%
    • 솔라나
    • 355,000
    • -1.61%
    • 에이다
    • 1,485
    • +23.13%
    • 이오스
    • 1,059
    • +8.95%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598
    • +49.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4.88%
    • 체인링크
    • 23,090
    • +9.43%
    • 샌드박스
    • 542
    • +9.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