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이 아닌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인이 됐다.
글로벌 DBMS 업체 오라클은 썬마이크로를 약 74억(약 9조8000억원) 달러에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당 인수금액은 9.5달러로 지난 17일 썬마이크로의 종가 6.69달러에 약 4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며 이에 오라클의 영업이익은 15억 달러 증가, 내년에는 2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썬마이크로는 최근 3분기 동안 계속적인 적자를 내고 서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어 왔다.
4월 초 IBM과 HP가 썬마이크로에게 매수를 제안, HP와 오라클이 함께 인수를 고려한 적도 있으나 결론적으로 오라클 단독으로 썬마이크로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의 강자 오라클이 ‘하드웨어’ 업체 썬마이크로를 인수한 것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향후 오라클은 자바와 솔라리스 운영체제(OS)인 소프트웨어기술을 확보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 모두를 아우르는 제품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