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 간 교대 인기…13곳 중 11곳 '사실상 미달'

입력 2023-02-16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학번 신입생 232명 학교 떠나…학령인구 감소 등 여파

▲초등학교 수업 모습. (연합뉴스)
▲초등학교 수업 모습. (연합뉴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학과의 경쟁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교사 수요가 줄고 임용고시 합격률이 떨어지면서 교대의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취업보장’ 효과가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등 총 13곳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0대 1이다. 한국교원대(5.0대 1), 이화여대(3.9대 1)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 수준이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2019학년도 정시 모집 때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 두 곳 있었으나 불과 4년 만에 자취를 감췄다. 1년 전과 비교해도 교대 경쟁률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13개 교대·초등교육과의 2022학년도 평균 정시 경쟁률은 2.4대 1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7대 1을 넘었고, 경쟁률이 2대 1 미만인 교대는 한 곳뿐이었다.

수시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충원에 나선 인원도 올해 2023학년도에 502명으로, 최근 5년 중 최다다. 지난해인 2022학년도(465명)보다도 8.0% 늘었다.

정시에 합격하고도 교대를 포기하고 다른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정시 추가합격 인원은 지난해 기준 305명으로, 1년 전보다 14.7%나 늘어나기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전에는 교대 정시 추가모집이 웬만하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경쟁률 3대 1 이하인 교대는 (학생 모집) 위험 수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교대 신입생이 학교를 떠나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보면 2021년 전국 10개 교대 신입생 중 232명이 자퇴·미등록 등으로 중도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교대 신입생 가운데 6%가 학교를 떠난 것이다.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처럼 교대 인기가 떨어진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수요가 줄고 임용고시 합격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471,000
    • -0.59%
    • 이더리움
    • 4,048,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495,300
    • -1.73%
    • 리플
    • 4,131
    • -0.46%
    • 솔라나
    • 285,500
    • -2.73%
    • 에이다
    • 1,165
    • -1.6%
    • 이오스
    • 953
    • -2.76%
    • 트론
    • 367
    • +2.51%
    • 스텔라루멘
    • 52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0.68%
    • 체인링크
    • 28,430
    • -0.35%
    • 샌드박스
    • 594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