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2/20230217091314_1853308_1200_800.jpg)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너무 화가 나서 겁을 주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 양모 씨가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남서부에 사는 양 씨는 지난해 1월 7일 아들의 성적이 안 좋다는 담임 교사의 연락을 받았다. 담임 교사는 양 씨와의 온라인 면담에서 아들의 학업 성적이 낮고 아들이 체육 시험에서는 100점 만점에 18점을 받았다고 알렸다.
면담 후 양 씨는 “게을러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아들을 혼냈다. 이에 아들은 “아빠는 늘 나를 부지런하지 않다고 비난하지만, 나는 충분히 열심히 공부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이후 사건에 대해 “너무 화가 나 일본도를 들고 아들을 찔렀다”고 진술했다. 양 씨의 아들은 허리를 베여 10㎝ 크기 상처를 입었다.
양 씨 진술에 따르면 그는 아들을 벤 직후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차는 10분 만에 도착했으나 아들은 응급 수술 후 끝내 사망했다.
양 씨는 몇 년 전 외도 때문에 이혼당하고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법의학 검사 결과 아들에게는 오래된 상처가 발견됐으며, 사망 전 구타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건 내막이 알려지며 양 씨는 중국에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