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영화·드라마 촬영지 인기 회복…전년 대비 2배 증가

입력 2023-02-17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의 모습.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의 모습.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지하철 공간에서 영화와 드라마 등 촬영 수요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216건의 촬영 지원이 이뤄져 2020년(66건), 2021년(86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도 지하철 공간이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인기 있는 지하철 촬영 공간은 2호선 신설동역에 있는 유령 승강장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유휴공간이다. 두 공간 모두 과거 도시철도 계획상 준공됐으나, 그 계획이 취소되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다. 두 공간은 콘크리트가 노출된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독특한 공간 분위기로 인해 촬영 신청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2호선 신답역도 새로운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역사 승강장 옆에 나무, 꽃들을 심어 놓는 등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 조성돼 일상생활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공간에서 촬영을 원하는 경우 서울영상위원회를 통해 신청해야 하며, 소정의 시설물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촬영은 공사 누리집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촬영은 금지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속에서 서울지하철이 도시브랜드를 제고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하철이 시민의 공간인 만큼 지켜야 할 수칙들을 잘 지키면서 촬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000,000
    • -0.8%
    • 이더리움
    • 4,179,000
    • +2.73%
    • 비트코인 캐시
    • 501,000
    • +0.5%
    • 리플
    • 4,032
    • -2.49%
    • 솔라나
    • 278,800
    • -3.43%
    • 에이다
    • 1,226
    • +5.24%
    • 이오스
    • 970
    • +1.04%
    • 트론
    • 370
    • +2.21%
    • 스텔라루멘
    • 516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50
    • +1.09%
    • 체인링크
    • 29,420
    • +3.08%
    • 샌드박스
    • 612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