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UN '파트너십 어워드' 최초 수상…세계 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

입력 2023-02-17 10:44 수정 2023-0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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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수상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파트너십 어워드 상패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수상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파트너십 어워드 상패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산림청은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수여하는 '파트너십 어워드(Partnership Award)'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 건조지 녹화와 토지 황폐화 방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1년 UNCCD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개최국인 한국이 UNCCD 전략 이행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주도 당사국의 지지를 받아 시작됐다.

창원이니셔티브는 UNCCD의 핵심 임무와 관련된 토지 황폐화 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개념을 정립·확산하는 데 기여하는 등 UNCCD의 핵심 이니셔티브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주요 성과로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15번째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토지 황폐화 중립(LDN)이 포함되는 데 기여했고, 이 성과를 인정받아 UNCCD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창원이니셔티브가 토지 황폐화 중립의 핵심 파트너십이라는 결정문이 채택됐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 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UNCCD 사무총장은 산림청이 지난 10년간 창원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 결과 외교적으로 100여 개국이 혜택을 받았고, 한국이 유엔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15’의 토지 황폐화 중립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토지 황폐화를 막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이번 파트너십 어워드는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해 한국이 지원한 성과를 유엔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림청은 녹색 공적개발원조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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