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업 바이오인프라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바이오인프라는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1594.9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희망 밴드(1만8000원~2만1000원)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의약품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동성 시험 승인 건수 기준 국내 생동성 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분석 시스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모 주식 수와 유통가능물량 축소를 통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을 축소시킨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는 “바이오인프라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검체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CR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바이오인프라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