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상단 2540 전망…연준 긴축강도 강화 우려”

입력 2023-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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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2월 20일~2월 24일) 코스피는 250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410~2540포인트로 예측했다. 지난주 예상 폭보다 각각 40포인트 낮춰잡았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 수요호조,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는 상승요인,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준 긴축강도 강화 우려는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8.52포인트 하락한 2451.21로 마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결과를 놓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서로 엇갈리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봤다. 이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려 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선 연준의 긴축이 시장 예상보다 길고 강할 수 있어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경고한다”면서 “반면 다른 한편에선 연준의 강한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요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기업들의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문제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 양쪽 견해가 모두 달러 강세 압력을 강화하는 해석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논란이 신흥국 주식시장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달러 강세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나 고용 둔화 둘 중 하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은 호재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신규대출확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소비 회복·기업 생산활동 재개를 꾀하고 있으며 한국도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 양국은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도 주목해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KT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과 소액주주를 등에 업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주환원율 제고는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완화와 연관되어있는 만큼,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추가 상승 논리에 힘을 더해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테마 관점에서는 달러 강세가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추후 미국 물가·고용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인하면서 완화될 수 있는 우려라고 판단했다. 3월까지 염두에 두고 업종전략을 생각했을 때, 중국 양회와 미국 IRA의 정책 모멘텀과 관련되는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경제지표 발표 일정 (출처=NH투자증권)
▲경제지표 발표 일정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미국 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2월 18일) △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2월 20일) △유로존 2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2월 21일) △유로존 2월 마킷 PMI(2월 21일) △미국 2월 마킷 PMI(2월 21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2월 23일)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2월 23일) △미국 2월 FOMC 의사록 공개(2월 23일) △미국 4분기 GDP(2월 23일, 수정치) △미국 1월 PCE 물가(2월 24일) △미국 2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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