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방향성을 잃은 증시, 복잡할수록 단순해 지자

입력 2009-04-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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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5거래일 중 15일(수)을 제외한 4거래일이 음봉으로 마감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장세가 지루하게 이어졌다.

특히 주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 네오피델리티 진영(중국식품포장, 뷰웍스 등 신규주 급등 테마)과 알앤엘바이오 진영(코오롱생명과학, 디오스텍 등 코스닥 중심의 바이오 테마)이 동시에 무너져 내리면서 그 후폭풍이 시장 전방위적으로 확산됐다.

특히 지난 주말 D램가격 급등을 호재로 삼성전자가 2.7% 상승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또 한 번의 전강후약은, 마치 가드를 내리고 공격을 준비하던 복서가 예상치 못하게 얻어맞은 강력한 한 방 이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주, 월요일 필자가 언급했던 부분. 즉 2주일 전, 일일 상한가 종목수가 150개를 넘어가는 과열은 역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문이 아니였던 것이였다.

성난 황소처럼 붉은 화살표만을 겁 없이 쫓아가던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쓴 맛을 다시 맛보는 것인가. 지난주 16조원을 돌파했던 주식 예탁금 또한 이틀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17일 기준 주식 투자자예탁금 15조 4724억원)

물론, 이틀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어도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개인의 매수여력이 충분하다고 해서.. 또는 개인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준다고 해서 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치는 흐름은, 이제는 사라지지 않았는가?

오히려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시에도, 개인 현물매수가 들어오는 날은 상승하는 날보다는 하락하는 날이 더욱 많은 것이 사실이다.

즉, 최근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야기 중 하나인 투자자들의 예탁금 증가가 증시의 상승탄력을 강화시킨다거나, 하락시에 안전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될 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1300선 돌파 이후,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시장의 모습이 상당기간 동안 이어지자,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변수들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필자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변수요인들과 단기적 이슈들을 무시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복잡할수록 단순해지자.

지난 3월 초부터 지금까지 상승랠리를 이끌었던 매수주체가 누구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4월 들어서만 2조 8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20일(월)에만 2410억원을 추가매수 했으

며, 이번 베어마켓 랠리의 독보적인 주인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 대한 판단이 흐려질 때는, 외국인의 움직임을 보라. 거기에 모든 대내외적인 변수와 단기적 이슈들이 모두 내제되어 있을 것이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생생정보 (이무학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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