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압박에 긴축 우려 계속돼 혼조…나스닥 0.58%↓

입력 2023-02-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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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먼 연준 이사 “‘지속적 하락’ 신호 필요해”
연준 인사들, 0.5%p 인상 가능성 언급
1월 경기선행지수, 전월보다 0.3% 하락
콘퍼런스보드 “단기 경기침체 예상돼”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84포인트(0.39%) 상승한 3만38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2포인트(0.28%) 하락한 4079.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8.56포인트(0.58%) 내린 1만1787.27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세 지수는 이번 주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0.13%로 하락 마감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0.28% 내리며 2주 연속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0.59% 상승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테네시은행연합회 회의에서 “아직 인플레이션 목표인 2%까지 갈 길이 멀다”며 “더 많은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일관된 신호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0.5%포인트(p)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연설한 뒤 기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좀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도 “0.25%p 인상이 경제지표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줄 수 있는 폭”이라고 말했다.

비.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방송에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논쟁으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채권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해왔으나 주식 시장은 연착륙을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주식 시장 투자자들은 두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된 후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10.3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수가 11개월째 하락해 단기적으로 경기침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월 0.8% 하락보다는 개선된 결과다.

이날 발표된 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20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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