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정희 생가역’ 명칭 반대”…윤상현 “노무현 생가역도 만들자”

입력 2023-02-20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경북 구미시가 대구권광역철도사업으로 신설되는 사곡역을 ‘박정희 생가역’으로 개명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영역이 ‘노무현생가역’이 되지 않은 것처럼 사곡역이 ‘박정희생가역’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우선 KTX정차역도 아니고 전철역에 이런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정말 박정희 대통령을 예우하는 사람이라면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또한 역 이름에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인다고 관광수요나 방문객이 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며 “이미 ‘청도새마을휴게소’에 관광객이 오지 않는 것과 비슷한 문제”라고 했다.

사곡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모동 생가에서 1.5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진영역이 ‘노무현 생가역’이 되지 않은 것처럼 ‘박정희 생가역’도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둘 다 하면 안 된다가 아니라, 둘 다 하는 방향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고 봤다.

그는 “미국 최대 국제공항인 뉴욕 JFK 국제공항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왔고 유럽대륙 최대 관문으로 통하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나라도 국민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역명이나 공항명으로 남기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14일 대구권광역철도 사곡역을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해 역명 개정에 나섰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고를 내고, 국토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협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639,000
    • -0.04%
    • 이더리움
    • 2,804,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489,700
    • -1.13%
    • 리플
    • 3,413
    • +0.98%
    • 솔라나
    • 185,900
    • -0.54%
    • 에이다
    • 1,060
    • -1.3%
    • 이오스
    • 741
    • -0.13%
    • 트론
    • 327
    • -2.1%
    • 스텔라루멘
    • 406
    • -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1.87%
    • 체인링크
    • 20,720
    • +4.7%
    • 샌드박스
    • 410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