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공시]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이전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공식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다음 달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고 20일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주총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16일에도 포항 이전 안건을 심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한 바 있다. 사외이사 중 상당수는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를 이유로 주소지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지만, 포항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소재지를 올해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도 포항에 두기로 포항시와 합의한 바 있다. 포항 지역사회는 지주사의 소재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인력과 조직의 포항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주총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과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또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