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영은 지난 17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LIG건설로 사명을 변경하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강희용씨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LIG그룹이 건영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던 LIG건영은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LIG그룹 계열사로서의 정체성과 종합건설업체로서의 방향성을 확고히 구축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명변경과 함께 현대건설 부사장, 제2영동고속도로 사장을 역임한 강희용씨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현 노태욱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신임 강희용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 토목사업본부장 전무이사, 제2영동 고속도로 사업단장 부사장을 거쳐 최근에는 제2영동고속도로 사장을 역임했다.
이번 강희용 사장의 영입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토목분야를 강화해 해외건설과 함께 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진출을 통해 종합건설업체로서의 위상을 갖추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LIG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건설 분야의 이미지가 강한 LIG건영이라는 사명을 사용해 왔지만 약 2년 동안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인지도를 쌓은 만큼 사명변경을 결정하게 됐다"며 "LIG건설로의 사명변경을 통해 글로벌 기준의 종합건설업체로서의 방향성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건영의 사명변경은 다음달 중으로 임시주총을 개최해 정관변경 및 주주 승인을 받아 LIG건설로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