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편 되돌아보자"…서울시, 오세훈표 '창의행정' 시작

입력 2023-02-21 11:15 수정 2023-02-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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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창의행정' 목표…5대 전략 본격 추진
다발성 민원 등 시민 요청 신속히 개선대책 마련
누구나 아이디어 내고 발전시키는 조직문화 구축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서울시가 시민들의 생활 밀접 분야에서 민원이 많았던 행정서비스 불편 의견을 다시 챙겨본다.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는 공무원에게는 최대 500만 원을 포상한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시도와 새로운 시각으로 공무원의 맡은 바 직무를 다해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창의행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의 행정'은 △시민불편 되돌아보기 △아이디어 제안하기 △불필요한 일 버리기 △관리자부터 변화하기 △분명하게 보상하기 등 5가지 전략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첫걸음은 그동안 많은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 의견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부터 시작"이라며 "거창하고 혁신적인 신규정책 발굴보다 시민들의 일상에서 작더라도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발굴 대상은 사회적 약자 취약 서비스, 부서 간 비협조 등 시민 생활 밀접 분야의 불편 민원이 많았던 사항으로 개선 시 시민들의 편익 증대 효과가 큰 사항이 1차 대상이다. 이번 점검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기 점검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맡은 바 직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행정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공무원을 키워내기 위해 우수한 실행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개인 포상금을 준다.

공무원이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체계도 확립한다.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는 수시로 시장에 보고하고 필요한 자원을 즉시 배정받아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가 상시적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추가적으로 증가시키지 않도록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종료시킨다. 인력·예산 투입 대비 효과 낮거나 유사 기능 중복 등으로 사업 통폐합이 필요한 사업, 소수 이해관계자들 만을 위한 사업 등이 해당된다.

조직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갈 핵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창의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적극적·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는 젊은 세대 공무원들도 체감할 만한 충분하고 확실한 금전적·인사상 보상을 제공하는 창의적 보상체계를 구축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금전·특별휴가 등으로 즉시 보상한다. 인사상 혜택은 창의제안을 직접 실행해 시민이 체감할 만한 실적을 냈을 때 부여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보다 명확화한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유도를 위해 매 분기마다 실현가능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우수 제안자에게는 개인별로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창의행정의 핵심은 공무원 스스로가 시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작고 소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고민하여 새롭게 행정서비스를 개선한 직원 개인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의 일상에서 누구나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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