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의 이동호 사장이 지난달 말 우리캐피탈 이사회 의장 및 등기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은 임기를 2년 가량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이동호 사장은 지난 1월 대우차판매 직원 20여명에게 우리캐피탈에서 1인당 2억원 안팎의 신용대출을 받도록 한 뒤 이를 개인채무 50억원을 상환하는데 사용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우리캐피탈은 대우차판매의 할부금융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이 사장은 그간 이사회 의장직을 겸해 왔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초 우리캐피탈 및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이번 우리캐피탈 의장직 사임은 지난 대출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