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녹색인증부터 탄소중립까지…KIAT "ESG 경영도 놓치지 않겠다"

입력 2023-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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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IAT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ESG 기반의 무역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KIAT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인식 확산을 유도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7일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은 민병주 KIAT 원장(오른쪽)이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22일 KIAT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ESG 기반의 무역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KIAT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인식 확산을 유도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7일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은 민병주 KIAT 원장(오른쪽)이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기업들의 ESG 경영을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섰다. 녹색인증을 돕고 기업의 ESG 경영 관심도를 높이는 등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다.

22일 KIAT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ESG 기반의 무역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KIAT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인식 확산을 유도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KIAT는 녹색인증을 꼽았다. 녹색인증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신기술이나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근 친환경 기술 개발에 관심 있는 기업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KIAT가 인증 취득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저감량은 연간 1860만 TOE(석유환산톤, TOE는 원유 1톤의 열량),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152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 개발이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 못지않게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는 효과가 드러난 것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하는 규제자유특구에도 ESG 요소를 반영했다. 특구 내에서 실증을 진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전문평가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등 환경과 관련해 발생할 만한 위해 요소를 사전 관리 중이다.

2021년 2개 특구 25개사에 시범 적용했던 평가는 지난해 13개 특구 138개사로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결과를 제공했다. 특구 내 환경오염 및 사고를 예방하고 수출 경쟁력도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KIAT는 또 ESG 경영에 관한 관심을 높여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기업들의 인식 전환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ESG 대응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훈련을 진행하고 경영 전략 수립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공개와 대국민 소통, 안전 및 인권 경영 강화 등을 통해 공공기관 경영 공시 무벌점은 2년 연속 달성했다.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는 97.5점을 받아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KIAT는 국민 참여 모니터링단을 통해 신청받은 의견을 반영해 사전 공개 항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2020년 30% 수준이던 원문공개율을 지난해 80%로 끌어올리는 등 정보 공개의 질을 높인 덕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자 국제 안전 인증인 ISO45001 획득에 성공했다. 해당 인증은 산업현장 사고와 산업 재해로 인한 인력자원 보호와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규격이다.

9월엔 한국경영인증원의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기업 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소비자에 대한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구제 조치 등을 마련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KIAT는 인권경영 헌장 수립과 인권영향평가 실시 및 인권경영 이행지침 제정, 인권경영위원회 정기 개최, 인권경영지수 도입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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