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글로벌 '수소 플랫폼' 변신…수소차 100만 대 연료 공급망 구축

입력 2023-02-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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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기자부터 충전소까지…인프라 구축에 총력전

▲22일 가스공사는 "생산, 공급,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제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22일 가스공사는 "생산, 공급,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제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더욱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한국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생산, 공급, 유통 등 수소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인프라 확보에 애쓰는 중이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22일 가스공사는 "생산, 공급,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제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더욱 과감하고 선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수소경제사회 달성에 필요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평택과 당진 등 생산기지 인프라를 활용해 액화 수소 기지를 만드는 등 에너지 활용의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까진 총 102개의 수소충전소를 만들어 전 국민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수소를 사용하도록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지난해 2월엔 창원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고, 7월엔 광주에 수소생산기지를 착공했다. 올해 준공 예정인 광주 수소생산기지는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승용차 기준 연간 29만2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한다. 창원 수소생산기지는 연간 73만대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공급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차와 충전소 보급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2030년까지 연 83만 톤의 수소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가스공사는 세계 최초로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액화 수소 메가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사업이다. 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한 후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 수소로 변환, 저장하고 수도권 충전소에 공급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액화 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쉬워 수소충전소 면적이 줄어든다. 기존 주유소 내에 설치할 수 있어 공급원가 절감과 편리한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소 구축에도 가스공사는 노력 중이다. 2030년까지 12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충전이 쉬워지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삼성물산(상사부문), 우드사이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하는 출자회사 하이스테이션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합작회사 설립을 완료했다. 가스공사의 지분율이 29%로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본사가 있는 대구혁신도시에도 자체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가스공사는 국민에게 수소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급한다는 의미가 있는 ‘H2U(Hydrogen to you)’를 충전소 브랜드로 선택했다,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를 자사 대표 에너지 체험 공간으로 구축하고 부지 내 수소 홍보관에서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는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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