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기본구상 첫발

입력 2023-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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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립 용역 착수…지역개발 구상 마련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문차량기지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문차량기지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일대에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관리하는 대규모 차량기지다. 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이문차량기지 일대는 차량기지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스퀼소음(Squeal Noise), 분진 발생 등으로 주민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성북구 및 동대문구 지역단절과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혀 주변 개발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와 복합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변 지역 대단위 개발사업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기후변화에 대응한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수변복합도시 조성, 역세권 중심의 집약적이고 복합적인 도시 공간 재정비 등의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주요 과업 내용은 대상지 및 차량기지 이전관련계획 등 기초조사, 복합개발 유형화 및 활용방안 검토, 적정 사업방식 등 사업화 전략 검토 등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중랑천 공원화계획 등 주변 지역 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구상도 수립한다.

시는 기본구상 수립 후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동서축 지역단절의 주요 원인이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문차량기지 개발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철도시설의 복합적 활용은 광역교통 결절에 있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며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구상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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